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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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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지난 5년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입은 피해가 약 1조 7000억원에 육박하고, 특히 소통 수단인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답변자료인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18~2022년까지 피해 건수가 총 22만 7126건이고, 피해액은 1 조 66645억원에 달했다.

또 올해 1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피해 건수만 총 843건이고 피해액은 35억원이다.

지난 5년간 발생한 피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출빙자가 13만 1427건(57.9%/9998 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7만 7655건(34.2%/2849억원), 기관사칭 1만 8044건(7.9%/379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대출빙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 반면 , 최근에는 메신저 피싱이 절대 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메신저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피해건수 기준으로 2018년 14%(9607건), 2019년 11%(8306건), 2020년 34%(8921건), 2021년 85%(2만 5287건), 2022 년 89%(2만 5534건)로 급증했다.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액 역시 2018년 5%(216억원), 2019년 5%(342억원), 2020년 16%(373억원), 2021년 59%(991억원), 2022년 64%(927억원 ) 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피싱 피해 건수는 2만 3602건(771억원)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메신저피싱에 활용된 메신저 종류를 신고하지 않은 기타 피해건의 경우에도 점유율을 감안 할 때, 대다수가 카카오톡을 통한 피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3 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고 , 작년에는 우리 국민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인데도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며 대책 마련을 지적했다.

태그:#강민국 의원, #전화금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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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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