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 강승혁

관련사진보기

 
14일 오전 11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763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한반도 평화행동'을 시작, 시민사회 공동으로 집중적인 서명운동과 다양한 평화행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하고 군사훈련 규모를 대거 확장하여 마치 상대방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킬 수 있을 것처럼 선전해왔다. 하지만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 위험만 키워왔을 뿐"이라며 "힘을 통한 압박이 가져온 결과는 북한 핵 능력의 고도화와 강 대 강으로 치닫는 상호 무력 시위만 반복되고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게 입증한 것은 위기를 관리하고 평화를 가져올 아무런 현실적인 수단도, 역량도 없다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정부를 향해 "무력 충돌로 치닫는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보다 대범하고 유연한 신뢰 구축 조치,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통해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 평화를 말하기 어려운 시기일수록 평화를 향한 각계각층의 의지를 모으고 평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인 이홍정 목사가 여는 말을 하고 있다.
▲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식 개회사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인 이홍정 목사가 여는 말을 하고 있다.
ⓒ 강승혁

관련사진보기

 
평화행동은 특히 ▲적대를 멈추고 남북, 북미가 합의한 대로 관계 개선에 즉각, 신실하게 나설 것 ▲70년 동안 지속되어온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들 것 ▲제재와 군사 위협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갈등을 해결할 것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평화로 가는 대화의 길을 열 것 ▲새로운 냉전적 대결을 가져올 한미일 군사협력을 멈추고 대신 한반도와 아시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협력의 질서를 만들 것 ▲파괴적인 군비 경쟁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것 등 일곱 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다. 국내 시군구 200곳과 해외 100곳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각계각층 시민들의 평화선언과 연대 행동을 이어갈 것이다. 한반도와 아시아의 긴장과 대결을 고조시키는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협력을 멈추기 위한 행동에 힘쓸 것이다.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올해 7월, 한반도 평화를 요구하는 온 겨레, 전 세계 평화 세력들의 목소리가 한반도와 전 세계에서 일제히 울려 퍼지도록 우리의 행동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평화행동은 "우리가 평화를 원하고 평화를 외치면 평화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에 함께 나서자"며 동참을 호소했다.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 반대, 평화실현', '종전 70년 평화를 원한다' 등의 피켓팅을 하는 모습이다.
▲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 피켓팅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전쟁 반대, 평화실현', '종전 70년 평화를 원한다' 등의 피켓팅을 하는 모습이다.
ⓒ 강승혁

관련사진보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올해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서명운동(Korea Peace Appeal)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촉구 활동 ▲국내 200개 시군구를 비롯한 전 세계 300곳 평화행동 ▲7월 22일(토) 대규모 평화 집회와 행진 ▲7월 27일(목) 국제대회 ▲8월 15일 즈음 대규모 평화대회 등 집중적인 평화행동을 통해 현 위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한반도·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내외 여론을 만들어내며, 최근 급속히 추진되는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모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대회에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곳곳에서 노력해온 다양한 종교·시민사회 대표자들이 참여해 '전쟁 위기를 넘어 다시 평화의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의지를 모았다. 출범대회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소개, 각계 단체 발언, 접경 지역 단체와 국제 단체 연대 발언, 출범선언문 낭독, '평화의 문을 열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미디어피아>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한반도 평화행동, #평화행동, #종전, #평화협정 체결, #정전 70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평화통일활동가로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에 노동·통일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