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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입장하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1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입장하며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2.1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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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거듭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 확보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10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5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 이어 바로 세 번째로 열린 중앙지방협력 회의에 참석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지방의 역할 강화를 언급했는데, 이날 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당시 박 시장은 골든타임을 얘기하며 중앙정부에 특단의 조처를 요청한 바 있다. 이른바 중앙의 권한, 재정을 획기적으로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관련기사] 지방정부로 권한이양 요구에 윤 대통령의 답변은 https://omn.kr/2208l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 등이 논의 안건에 오르자 박 시장은 역점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절차·협의의 문제를 짚으며 이런 상태로는 지방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한 화답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재차 "정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역에 과감하게 이양하고,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보완, 지역대학 재정지원 권한 위임,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대학 설립승인 권한 이양 계획 등이 공개되자 박 시장은 "이를 환영한다"라며 향후 정부와 긴밀한 협조로 과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간 쟁점 중 하나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역화폐 등에 대해서는 정작 별다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단체장 발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임승차 지원 문제를 다시 언급한 것이 전부다.

중앙-지방 협력이 강조되고 있지만, 무임승차로 인한 지방재정 손실분 충당을 놓고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다. 기획재정부는 이 문제가 지자체의 책임이라고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어 10일 편집인협회 월례포럼 초청 행사에서도 "지자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몫"이라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태그:#윤석열, #박형준,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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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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