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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1월 17일 오후 1시 15분]
 
1월 17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 교육·노동·민주화 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1월 17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 교육·노동·민주화 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소개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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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가 노옥희 울산교육감을 기리기 위해 '노옥희재단'을 만든다.
또한 시민장례위원들의 참가비 중 남은 금액은 노옥희 교육감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별세하자 울산교육청은 '울산광역시교육청장'으로 장례를 치렀고 시민사회단체도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을 엄수했다.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에는 265개 단체와 1014명의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 교육‧노동‧민주화운동의 큰 산, 노옥희 교육감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장례위원회의 그간 활동을 알리고 이후 일정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문석 장례위원회 홍보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박준석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오는 25일 49재와 시민추모제를 진행한 후 노옥희 재단 발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 신념 가슴에 새겨"

이날 기자회견엔 장례위 참여단체인 진보당 울산시당의 김진석 부위원장과 울산언론발전을위한시민모임 박창홍 공동대표를 비롯해 울산인권운동연대, 부모교육협동조합, 울산여성회, 어린책시민연대, 울산시민연대 등에서 참여했다.

기자회견문은 이현숙 울산환경운동연함 공동의장이 낭독했다. 이 의장은 "노옥희 교육감을 추모하고 고인이 품고 실천했던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했다"며 "49재가 있는 1월 25일 오후 7시에 시민추모문화제 '이제, 다시 더불어숲'을 마지막으로 장례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기간 동안 장례식장과 분향소에는 많은 분들의 추모행렬이 줄을 이었다"며 "울산 곳곳에 개인과 단체 이름으로 직접 달아주신 추모현수막을 보며 노옥희 선생님의 삶이 얼마나 진실했고 올곧았으며, 그 삶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장례위는 12월 9일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 인도와 동구청 로비에 시민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다"며 "12월 11일 울산강북교육청 앞마당에서 추모제를, 12월 12일 발인·영결식(10시 교육청)·노제(11시 30분 전교조사무실)·하관식(15시 솥발산 묘역)을 유족과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현재 고 노옥희 선생님의 49재를 12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으며, 1월 18일 오후 1시 30분 양산 솥발산 노옥희 교육감 묘역에서 비석 제막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49재 마지막 날인 1월 25일 오전 백련사에서 7재를 진행하고, 오후 묘소 참배, 오후 7시에는 노옥희 교육감이 애정을 가지고 문을 열었던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시민추모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민사회장 장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노옥희 교육감이 평생을 살면서 지켜온 신념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울산교육감에 당선된 뒤, 4년 6개월 동안 우리 교육 그리고 우리 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바꿔 희망을 만들겠다는 그 약속을 이어받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고인이 평생 동안 교육, 노동, 민주화운동의 한 길로 걸어온 삶을 기억하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태그:#노옥희재단 울산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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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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