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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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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귀향한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이 생긴다. 문 전 대통령과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빈집을 활용해 '평산마을책방'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책방 운영 소식에 주민들은 "마을에 활력이 생길 것 같다"며 환영하고 나섰다. 

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동네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름은 평산마을책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자그마한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 2월이나 3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13일 <한겨레>와 <한길사>가 공동기획으로 진행했다.

이어 "책방을 열면 저도 책방 일을 하고, 책을 권하고 같이 책 읽기도 하려 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책방의 일상 모습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을 비롯해 인근 마을주민이 언제든지 책방에 와서 책 읽고, 차도 마시고, 또 소통하는 사랑방도 되겠다"며 "책도 구입하고 이웃의 공간들과 연계하는 작은 사업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구상했다.

평산마을책방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1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빈집에 마련된다. 최근까지 이 집에 살던 사람이 이사를 가서 공실 상태인 곳이다. 슬라브 주택 1채에 정원이 딸려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운영 예정인 책방 공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운영 예정인 책방 공간
ⓒ 정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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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책방 운영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부 마을 주민은 책방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인근에 사는 신한균 도예가는 17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도자기를 비롯한 전시회도 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여러 구상 단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은 책방 운영을 환영하고 있다. 동네에는 본래 나이 드신 분들이 살아 활력이 없었는데,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오고 나서 극우보수단체·개인의 시위로 좀 시끄럽기는 하지만, 책방 운영을 할 경우 젊은이들도 오고 하면 활력이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현재까지도 일부 극우보수단체·개인들이 사저로부터 300m 떨어진 곳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태그:#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평산마을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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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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