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 3년차를 맞이하는 좌완 이승현

프로 무대 3년차를 맞이하는 좌완 이승현 ⓒ 삼성라이온즈


이의리(KIA), 김진욱(롯데)과 더불어 2021년 고교 좌완 트로이카로 불렸던 삼성의 좌완 이승현이 프로 3년차를 맞이한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1년에는 41경기 나와 1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5월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8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08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다. 이후 체력의 약점을 보이며 6~7월 15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6.14, 8월 10경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9.72로 난조를 보였다. 그나마 9월 이후에는 8경기 1패 평균자책점 3.3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다.

지난 시즌 2년차를 맞이한 이승현은 58경기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선수들이 겪는 2년차 징크스를 이승현은 무사히 넘겼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성적을 보면 기복이 심했다. 특히 5월과 7월, 팀이 반등해야 할 타이밍에 이승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월에는 12경기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11.25, 7월에는 10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3을 기록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이 상당히 좋았다. 후반기 22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루허용률과 피OPS도 각각 1.18, 0.625로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좌완 이승현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좌완 이승현 ⓒ 삼성라이온즈


이승현은 이제 프로 무대 3년 차를 맞이한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3년 차 때 본인의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들이 꽤 된다. 대표적으로 1차 지명 선배인 원태인과 최채흥(상무)이 있다.

201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원태인은 2019시즌(26경기 4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2)과 2020시즌(27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4.89)에는 잠재력만 보여줬었다.

하지만 2021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본인의 역량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에도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달성했다.

2018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 역시 2018시즌(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과 2019시즌(28경기 6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4.81)에는 잠재력만 보여줬었다. 하지만 2020시즌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2016년 차우찬(롯데) 이후 4년 만에 삼성에서 좌완 선발 10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시즌 삼성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4.52로 리그 전체 5위, 구원 WAR은 4.30으로 리그 전체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상민을 제외하면 크게 두드러지는 삼성의 좌완 불펜 요원이 없다. 이번 시즌에도 좌완 이승현의 보직은 불펜이 유력하다.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 주인공이기도 한 좌완 이승현. 프로 3년 차를 맞아 본인의 잠재력을 폭발시켜 좌완 믿을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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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이승현 좌완 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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