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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읍성에 대해 “내포 지역 정치,군사,문화의 중심지이자 임진왜란, 천주교 박해, 동학농민운동, 의병 항쟁 등 다양한 역사적 스토리를 품고 있는 장소로 홍성군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읍성에 대해 “내포 지역 정치,군사,문화의 중심지이자 임진왜란, 천주교 박해, 동학농민운동, 의병 항쟁 등 다양한 역사적 스토리를 품고 있는 장소로 홍성군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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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충남 홍성군이 본격적으로 홍주읍성에 대한 복원·정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홍주읍성은 1895년 일제 침략과 1906년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 전투를 벌이는 치열한 항일투쟁으로 전국적인 의병봉기의 도화선이 됐다.

홍주읍성은 사적 제231호로 정확한 초축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451년 (문종 1년)에 첫 기록이 나오며, 현재 문화재구역  면적은 110,991.5㎡이다. 전체 성벽 둘레는 1772m이며 현재 남아있는 성벽 둘레는 약 810m이다.

그래서일까. 홍주읍성 복원·정비와 지역 문화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홍성군 문화관광과는 바쁜 새해를 맞고 있다.

11일 본격적인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을 만나 홍주읍성 복원과 정비계획 그리고 충남의병기념관 유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지금까지 홍주읍성 복원 상황은?

"지난 2004년 홍주읍성 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08년 소나무 녹지공간의 의병 공원과 2011년 홍주성 역사공원 조성을 통해 홍주 옥사‧우물을 복원하는 한편, 홍주정 건립과 홍주성 역사관을 개관하는 등 홍주읍성을 정비했다.

2012년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을 복원했으며,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수구 유적과 북문지를 정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홍주읍성 내 임시주차장을 폐쇄하고 잔디를 심어 군민들이 역사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조양문 주변 토지매입 등을 통해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복원 준비를 마쳤다."

-홍주읍성 복원·정비 계획은?

"홍주읍성의 복원‧정비는 현재 군청사와 홍주초등학교 이전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수립 중이다.

단기계획으로 2025년까지 북문 문루 복원과 멸실 성벽 구간 복원·정비, 조양문 주변 역사공원 조성, 군청사와 홍주초등학교 철거, 객사와 향청 부지 매입에 이어 발굴 조사·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계획으로 2026년 이후 홍주읍성 내 4대문 완성, 내삼문‧내아 등 홍주목사 관련 주요 관아 건물과 수로 복원 등이 있다다. 또 홍주읍성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재를 만들려 한다. 지역 문화유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가꿔 나가겠다. 종합적인 복원과 정비계획에 대해 12일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홍주읍성은 사적 제231호로 정확한 초축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51년 (문종 1년)에 첫 기록이 나오며, 현재 문화재구역  면적은 110,991.5㎡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복원된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
 홍주읍성은 사적 제231호로 정확한 초축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51년 (문종 1년)에 첫 기록이 나오며, 현재 문화재구역 면적은 110,991.5㎡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복원된 홍주성 남문인 홍화문)
ⓒ 홍성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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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는?

"홍주읍성은 충남 서북부 내포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서해안 국방‧행정의 중심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충남의 대표적인문화유적이다.

정확한 조성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각종 고문헌 기록과 선행연구를 통해 현재의 성곽은 조선시대 초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1823년(순조 23) 홍주목사 이헌규와 영장 김계묵에 의해 확장‧보수됐고, 1870년(고종 7) 홍주목사 한응필에 의한 대대적인 수축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내포 지역 정치‧군사‧문화의 중심지이자 임진왜란, 천주교 박해, 동학농민운동, 의병 항쟁 등 다양한 역사적 스토리를 품고 있는 장소로 홍주읍성은 홍성군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다."

- 올해 복원 예정지역은?

"2022년 서문지 발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통과한 북문 문루에 대한 복원 공사를 추진해 2012년 남문(홍화문) 복원 이후 10여 년 만에 북문의 온전한 복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민선 8기 임기 내 홍주읍성 멸실 성곽 복원의 시작인 북문지 동측 성벽은 높이 3~4미터, 길이 100.3m의 복원‧정비 공사가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북문지 동측 성벽부터 조양문까지 약 180미터 구간까지 멸실된 성곽에 대한발굴조사와 복원‧정비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조양문 주변의 경관 회복과 군민에게 휴식‧편의 공간 제공을 위한 역사공원 조성과 더불어, 양반 전통문화를 복합적으로 체험하고 유교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전통 양반 문화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홍성군은 지난달 26일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발굴 조사'에 대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 허가를 통보받았다."
(관련기사: 문화재청 발굴 허가에 홍주읍성 복원 탄력 http://omn.kr/2250r)

- 충남의병기념관 유치가 치열하다. 전망은?

"민선 8기 충남도지사 공약사항 중 하나인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발표 후 충남도에서는 지난해 8월 충남의병 관련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올 4월까지 충남의병 역사현황, 유물조사, 운영 방안, 도내 보훈 시설과 연계 방안 마련 등을 위한 기본구상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건립 위치를 확정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김태흠 지사를 만나 건립 당위성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실을 방문해 건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민간 주도로 '충남의병기념관 홍성군민간유치추진위원회'도 공식 출범식을 갖고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의병기념관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공감대와 여론을 형성하고 캠페인 광고 등을 통해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려 한다."

태그:#홍성군, #홍주읍성복원,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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