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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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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오전 검찰에 공개 출석한다. '포토라인'에 서서, 직접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밝힐 예정이다. 이날 검찰 출석에는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 역시 다수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유민종 부장판사)으로부터 '성남 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28일 검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고, 이에 이 대표 측은 검찰과 출석 일자를 다시 조율해서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출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의 검찰 공개 출석 여부에 대해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출석하시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포토라인'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은것 같지만, 공개적으로 출석하시면서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그 부분이 딱 결정된 바 없다"라면서도 "대표님은 많이 오는 것(동행)에 대해서는 만류하는 분위기인데, 당내 최고위원들이나 당 의원들 분위기는 '많이 가야하는 게 아니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친명계·지도부 등 다수 의원들이 동행할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는) 이재명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있고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또한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당원들과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성남지청에 총 집결해서 이 대표에 대한 지지와 응원 의사를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편, 지도부 동행에 대한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동행한다고 한다. 안될 일이다. 반드시 혼자 가야 한다"라며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를 하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민생보다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다 같이 가는 것은, 곧 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는 메시지를 주게 될까 우려스럽다"라며 "당이 이재명 대표를 호위하고 출석하는 그림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쪽이 국민의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대표가 소환 조사에 혼자 가는 것은 방탄 늪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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