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힌 손흥민 소셜미디어 게시물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힌 손흥민 소셜미디어 게시물 갈무리 ⓒ 손흥민 인스타그램

 
얼굴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9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직접 근황을 전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받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썼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다"라며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올리며 부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영 언론 "손흥민의 의지, 한국에 반가운 소식"
 
 손흥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손흥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고,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나 4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오는 24일 전까지 손흥민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손흥민의 의지가 강한 데다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수술을 잘 마쳤다"라며 "월드컵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각오를 전했다.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확신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자신의 부상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라고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자신감을 보였다"라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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