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국가보훈처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실시한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 자료사진.
ⓒ 국가보훈처	관련사진보기

 

"이젠 그 누구보다 빛나는 제복으로 어디서든 뵙게 되면 경례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라를 위해 힘써 싸우신 6.25참전용사 분들의 귀한 옷을 이제야 제대로 준비해 드리게 되었네요. 죄송하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을 실시하자 누리소통망에는 위와 같은 칭찬 댓글들이 쏟아져 들어왔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새로운 국민 제복 제작 홍보 운동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호응했던 것이다. 이 캠페인이 '2022년 한국PR 대상' 정부PR 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PR 대상은 한국PR협회가 199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0회를 맞는 홍보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한해 동안 국내 기업 및 정부‧공공기관 등의 홍보사례를 국내외 홍보분야 전문가들이 평가하여 시상하고 있다.

보훈처가 진행한 '제복의 영웅들'은 국민들에게 부정적 인식이 있었던 6·25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로운 제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제복 입은 분들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려고 기획된 대국민 참여 홍보 운동이다.

국가보훈처는 2021년에 기성복을 활용해 진행한 6‧25참전용사 이미지 개선 홍보 운동 '이웃에 영웅이 산다'를 진행한 바 있다. 우리 주변의 6‧25참전유공자의 복장 개선을 진행해 이웃의 영웅인 참전용사에 대한 미래 세대의 인식개선을 이끌어낸 캠페인이었다. 당시에도 많은 호평과 호응이 쏟아졌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제복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청도 높아졌다. 올해 진행된 '제복의 영웅들'은 '이웃에 영웅이 산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후속 캠페인인 셈이다.

2022년 6·25참전유공자를 위한 새로운 제복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제복의 영웅들>을 진행해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국가보훈처 누리소통망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 보답해드리는 것 같네요" 등의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을 응원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 캠페인이 2022년 '한국PR 대상' 정부PR 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된 데에는 정부의 일방적 주도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협업하는 방식의 정부공공 PR 사례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큰사진보기
▲  6·25참전용사들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을 디자인하는 이번 사업에는 국내 정상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앤디앤뎁) 대표, 홍우림 사진작가가 협업했다.
ⓒ 국가보훈처	관련사진보기

이 사업은 제복 구상부터 제작까지 의상설계자(디자이너) 김석원이 참여했으며, 사진작가 홍우림이 조끼에 묻힌 '영웅'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것을 비롯해 촬영 소품, 홍보사업 제목 글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가 이루어졌다.

또 서울시 버스정류장, 삼성역 대형 전광판 등에서 자발적인 화보 전시가 이루어졌고, 각종 민간 기업과 단체, 개인에게서도 6‧25참전용사 제복 지급을 위해 후원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이어졌다.

보훈처는 이번 수상으로, 한국PR 대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수상한 기관이 됐다. 보훈처는 지난 2020년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사업'이 해외홍보 부문 최우수상, 2021년엔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국민과 소통하는 '장군의 귀환'이 한국PR대상 전체'대상'을 차지했다.

최정식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장은 "6·25참전용사분들의 새로운 제복의 시범 제작을 통해 국민적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내용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어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한 헌신을 알리고 국민들과 더 폭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한국PR 대상 시상식은 오는 2022년 11월 22일 오후 6시 서울 세빛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