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다른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포위망을 좁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4~2017년 관내 기업들에게 후원금 160억 원을 받는 대신 각종 인허가와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후원금을 낸 기업은 두산건설과 네이버, 농협, 분당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이다. 검찰은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시, 수원FC, 두산그룹 본사, 네이버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두산건설 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대선자금 의혹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관련해 정 실장은 24일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이미 검·경의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고,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부원장은 "8억 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원장 변호인 측이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태그:#이재명, #김용, #정진상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