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선발 kt 고영표, 2.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준PO 3차전 선발 kt 고영표, 2.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 kt위즈


선발투수 1+1 카드를 꺼냈음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kt, 플레이오프 진출 무산 위기에 처했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 vs. 9로 대패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었던 kt 선발 고영표는 2.1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무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되었다. 

사실 고영표의 등판은 다소 우려가 컸었다.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5.60, 9월 이후 성적도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kt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의 토종 에이스 아닌가"라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고영표는 그 믿음을 져버렸다. 1회 2사까지 순조롭게 잡았다. 그러나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를 자초했다. 이어서 극강의 천적 푸이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3점 홈런을 맞으며 기선제압을 당하고 말았다.

2회는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kt 중견수 배정대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루주자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왔고, 김혜성은 3루까지 갔다. kt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결국 1사 3루 상황에서 kt는 선발 고영표를 강판시킬 수밖에 없었다. 다음 타자가 천적 푸이그였고, 이전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맞았다. kt 선발 고영표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좋지 않게 마무리되었다.
 
 고영표 다음으로 구원 등판한 데스파이네, 0.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영표 다음으로 구원 등판한 데스파이네, 0.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 kt위즈


고영표 다음으로 올라온 투수는 선발 요원 중 1명이었던 데스파이네였다. 데스파이네는 이번 시즌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하지만 데스파이네도 우려가 있었다. 이번 시즌 키움 상대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19, 9월 이후 성적도 6경기(5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했다.

우려 대로 데스파이네도 0.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무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팀을 구원하지 못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푸이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고영표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후속타자 김태진 4-6-3 병살타로 막으며 이닝을 끝냈으나 불안함은 여전했다.

그 불안함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 대타 김웅빈에게 안타, 송성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데스파이네는 만루 상황에서 심재민과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심재민도 김준완에게 2타점 적시타, 김혜성에게 1타점 땅볼을 맞으며 데스파이네의 승계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말았다. 이날 kt 마운드는 16안타 3사사구로 9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실책도 무려 3개나 범했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은 "1회 홈런을 포함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이 키움에게 넘어간 것이 패배의 원인인 듯하다"라며 총평을 했다. 이어서 "반드시 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1카드를 꺼냈음에도 kt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일 때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였다. kt는 그 확률에서 일단 밀려나고 말았다. 만일 4차전에서 키움에게 패하면 kt의 가을 야구는 그대로 끝나 버린다. kt 입장에선 무조건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kt는 4차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4차전 선발로 kt는 소형준이 나선다. 이에 키움은 kt 킬러 정찬헌으로 맞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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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위즈 1+1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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