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맘프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맘프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 맘프 조직위

관련사진보기

 
15개 국가 출신 외국인주민들이 경남 창원에 모여 자기 나라의 고유 문화를 선보이며 거리 행진을 벌인다. 오는 23일 오후 창원광장~용지문화공원 일대에서 벌어지는 '맘프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그것이다.

맘프조직위는 "맘프 축제가 3년만에 광장으로 돌아오면서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행사 내용을 쇄신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시작된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아시아 각국 이주민의 고유 복식이나 풍물 행렬이 창원 도심을 행진하며 장관을 연출해 '맘프의 꽃'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행사는 실내 무대에서 축소되어 치러졌다. 그러다가 올해는 15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대규모 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맘프조직위는 "내국인 참여를 확대하며 창원 도시문화를 상징하는 각종 운송수단도 추가하는 등 규모와 범위를 넓히는 등 쇄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창원 태봉고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한국인 자원활동가들이 각국 행진단을 호위하거나 응원하며, 코로나19 방역에 공로를 세운 간호사들도 행렬에 동참한다.

유모차, 당나귀꽃마차, 반려동물, 수소차, 단감차, 스포츠카 등 각종 운송수단이나 동물도 가세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보여준다.

외국인주민 참가자들 가운데는 올해 '맘프 주빈국'인 중국이 눈에 띈다. 중국 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정, 유학생 등 가장 많은 인원인 100여 명이 참여하여 중국 56개 민족의 전통복식을 선보이고, 멸종취약동물인 '판다곰' 모형을 현지에서 구입하여 등장시킨다.

맘프조직위는 심사를 통해 멀티컬처상(300만원), 아리랑상(200만원), 마이그런츠상(100만원)을 시상한다.

이철승 맘프조직위 집행위원장은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이주민의 주도적 참여라는 맘프 목표에 가장 근접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수개월 동안 기획부터 참여까지 각국 교민회가 주도했으며, 이주민들은 모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일념으로 수시로 모여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내국인 참여를 넓히고 창원시, 지역기업, 지역동호회 협조로 다양한 탈 것을 퍼레이드에 합류시켰다"며 "내외국인, 지자체, 기업, 지역민의 역량이 총결집하여 문화다양성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했다.

다문화축제 '맘프'(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는 오는 21~23일 사이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태그:#맘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