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가을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1차전에서 장타를 터뜨렸다.

비록 샌디에이고는 패했으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타선이 침체에 빠진 샌디에이고를 구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선 침묵한 샌디에이고... 역시나 높은 '천적' 다저스의 벽 

샌디에이고는 2년 전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저스에 당했던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나섰지만 4회까지 유리아스의 완벽한 투구에 막혔다. 

기대를 걸었던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브랜든 드루리 등 중심 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로 나선 마이크 클레빈저도 다저스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2.2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0-5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하위 타선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윌 마이어스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이어 나갔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 땅볼과 오스틴 놀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며 3-5으로 따라붙어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4명의 구원 투수가 나선 다저스의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더 이상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가 승리를 지켜내며 경기는 3-5으로 끝났고, 결국 샌디에이고가 분투 끝에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신스틸러' 김하성, 2루타에 과감한 홈 슬라이딩
 
 김하성의 사진으로 장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코어보드 갈무리.

김하성의 사진으로 장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코어보드 갈무리.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로 내셔널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유리아스가 선발로 나섰다.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내주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하성은 유리아스가 던진 높은 패스트볼을 흘려보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분명히 벗어난 공이었지만, 심판은 삼진을 외쳤다. 김하성은 깜짝 놀랐고, 샌디에이고의 밥 멜빈 감독도 벤치에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곧 아쉬움을 털어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리아스의 변화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리며 디비전 시리즈에서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곧이어 후속 타자 놀라가 외야 뜬공을 쳤고, 비거리가 짧았으나 김하성은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었다. 자칫 아웃이 될 뻔했으나 김하성은 상대 포수와의 충돌을 무릅쓰고 전력 질주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저스의 구원투수 알렉스 베시아와 맞붙어 적극적으로 타격했으나 연속 파울과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9회 공격에서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날 경기도 막을 내렸다.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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