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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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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에서 최근의 안보 상황과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감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전술핵까지 과시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 '친일 국방' 프레임을 꺼내든 더불어민주당을 동시 겨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친일 국방'으로 규정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반도 차원을 넘어 '동북아 안보 현실'을 거론한 것도 이러한 대내외적인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남북 간 핵전력 비대칭성을 넘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갈등까지 동북아 안보 지형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현실인식을 내세워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부각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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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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