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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50 실행계약서명식. 왼쪽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오른쪽은 KAI 강구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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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 48대를 수출하는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맺었다.

모두 30억 달러 규모의 이번 계약으로 카이는 지난 2011년 T-50 수출을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규모 계약과 첫 유럽시장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16일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계약 행사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 폴란드 고위 공무원과 강구영 카이 사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이는 FA-50 12대를 2023년 말까지 우선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는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카이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납품할 FA-50PL 형상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형상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카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 내 물류허브(Logistics Hub)를 짓고 유럽의 4·5세대 전투기 조종사 훈련 소요를 충당하기 위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와 오래도록 지속 발전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며 "폴란드 수출을 발판 삼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비롯한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