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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허위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골자로 한 '김건희 특검법' 발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허위경력, 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골자로 한 "김건희 특검법" 발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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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에 의한 포항의 참담한 수해피해를 정쟁거리로 삼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태도에 분노합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태풍 '힌남노'에 의한 수해 피해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15일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하천 정비 사업을 야당이 반대하면서 태풍 피해가 심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히려 이명박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냉천 정비사업이 '공원화'에만 집중했을 뿐 '치수'에는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강이 범람했다고 강조하며, 현 태풍 피해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협상 상대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수많은 궤변과 혹세무민, 막말에 대해 가급적 인내하며 대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참을 수가 없다"라며 태풍 피해를 민주당 책임으로 돌린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적반하장도 유분수,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 "권 원내대표의 말씀은 100% 거짓말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냉천 정비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진 수석부대표는 "포항의 냉천 정비 사업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토교통부가 추진했던 '고향의 강 정비사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천변을 공원화하는 데만 집중했지, 제대로 된 수해피해 대책이 전혀 강구되지 않았기 때문에 냉천이 범람했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과 현지 언론들의 지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태풍 차바, 2018년 콩레이가 올라왔을 때도 냉천이 범람했다. 그 직후부터 '냉천 정비사업 이대로 진행하면 안 된다. 수해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라며 "그럼에도 수해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공원화 사업에만 전념했다. (그래서) 강 하류로 갈수록 강폭이 넓어져야 정상인데 하류로 갈수록 거꾸로 좁아졌고, 범람하게 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그럼에도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냉천 정비사업을 반대한 것이 민주당인것처럼, 지천 정비사업을 반대한 것이 민주당인 것처럼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라며 "책임을 뒤집어 씌워서 책임 모면하려 하기보다는, 정직하게 정부·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의 자세로 피해지원과 복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당대표 방문에 이어서 국회의원들이 포항 현지와 포스코를 방문해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대책에 대한 지원방향을 적극 강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권성동의 '적반하장'... 포항 태풍 피해, 진실은 이렇습니다 http://omn.kr/20ou5
권성동 "태풍 피해, MB정부 때 하천정비 반대한 야당 탓" http://omn.kr/20odo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박 원내대표 왼쪽이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박 원내대표 왼쪽이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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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성동, #힌남노,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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