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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에 올라온 하이브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BTS 부산 콘서트 장소 변경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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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 장소가 결국 변경됐다. 안전과 교통 대란 우려가 계속 제기되자 BTS 소속사는 공식적인 입장문을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 등에 공지했다. BTS의 팬들은 일제히 환영 의견을 밝혔다.  

하이브는 2일 오후 'BTS <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소가 기존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바뀌었다는 글을 위버스에 등록했다. 이 글은 한글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동시에 공개됐다.

최근 장소를 둘러싼 논란에 하이브는 "공연의 목적에 관심을 집중하고, 취지를 희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더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라고 알렸다.

기존 기장군 일광읍 개최 장소와 관련해서도 "여러 곳을 다각도로 검토해 개최지로 선정했고, 부산시, 경찰, 소방,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조를 바탕으로 관객 여러분의 불편함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 중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이브 발표를 요약하면 장소 논쟁이 아닌 공연 목적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하이브는 부산항 라이브플레이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기존 연계프로그램 등은 계획대로 운영된다"라며 부산엑스포 기원 콘서트에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장소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지만, 하이브의 장소 선정을 존중했다"라며 "이번에도 안전, 숙박, 교통 등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행정적 대책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개최 장소 재검토를 요구했던 정치권도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늦었지만 장소를 변경한 BTS 소속사의 결정은 다행스럽다"라고 바로 논평을 냈다. 하지만 부산시의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의당은 모든 걸 소속사에 떠넘길 게 아니라 이번 공연의 목표와 효과 등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를 계기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라고 성명을 냈다. 

이번 발표를 무엇보다 반긴 건 팬들이었다. 위버스에는 "와 아시아드!!!!!!!", "이제 안전하게 보게 됐네", "주경기장으로 가즈아", "진짜 다행이다" 등 아미(BTS 팬덤)들의 긍정적 글이 쏟아졌다. 일부 팬은 좌석은 줄겠지만, 그 경쟁마저 행복하다며 뒤늦은 장소 변경을 지지했다.

앞서 BTS의 부산 콘서트는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에서 10만 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산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1개에 불과한 좁은 출입로 등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해당 부지가 사전협상제 대상 지역이어서 부적절하며, 졸속행사로 엑스포 유치에 되레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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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에 공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공연장 안내도. 10만명의 아미가 몰릴 예정이지만, 공식적인 게이트가 1개에 불과하다. 개최장소인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 앞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매우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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