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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이 천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이 천안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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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에너지의 날인 지난 22일 기후위기 충남행동 회원들은 서천, 보령, 서산, 당진, 천안 등 충남 전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화석연료 사용 중단하고 기후위기에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충남에는 석탄화력발전소 57기 중 29기가 몰려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1억 4천만 톤에 달해 전국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후위기충남행동(아래 충남행동)은 '석탄과 석유 대신 햇빛과 바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에 대한 중단도 촉구했다.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 회장은 "현대자동차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며 "이미 유럽연합은 2035년 내연기관차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2035년이 마지노선이며 그 전에 중단되어야 한다"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6%는 수송 부문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도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서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고,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논의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보령중부발전본부 앞에서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선숙 기후위기에너지전환보령행동 대표는 "보령 5,6호기 폐쇄가 2025년 코 앞인데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논의는 속도를 못 내고 있다"며 "2030년 탈석탄은 국제사회의 요구이며 거스를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민들도 기후위기 문제를 피부로 몸소 겪고 있다"며 "화석연료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과감한 정책들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위기충남행동은 "앞으로도 충남 전역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그:#기후위기 충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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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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