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DC 리그 오브 슈퍼-펫'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워너+DC의 애니메이션 < DC 리그 오브 슈퍼-펫 >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 DC 리그 오브 슈퍼-펫 >은 지난 주말 3일간(7월29~31일, 현지시간) 2300만 달러를 모으면서 <놉>(1854만달러)을 제치고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강아지, 고양이, 돼지, 거북이 등 초능력 동물을 전면에 내세운 < DC 리그 오브 슈퍼-펫 >은 <레고 무비> 시리즈에 이어 DC 코믹스의 전통 히어로물을 살짝 비튼 전략으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다만 당초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최소 2600~최대 3900만 달러 매출에는 다소 미흡한 금액으로 나타나 아쉬움도 남겼다. 앞서 개봉된 대작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배드 가이즈>(2395만 달러)와 근접한 액수이며 <미니언즈2>(1억701만 달러), <버즈 라이트이어>(5057만 달러)에는 상당히 거리감 있는 수치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2년 사이 코로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중이다. 개봉을 늦췄던 대작들을 연이어 쏟아낸 탓에 올해는 할리우드의 여름 성수기가 예년 대비 일찍 시작됐다.
2위 <놉>으로 조던 필 3연속 성공... <토르> 3억 달러 돌파
지난주 1위로 첫 등장했던 <놉>은 전주 대비 58% 가량 매출 감소세 속에 이번주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조던 필 감독의 전작 <어스>의 2주차 매출액 1억2784만 달러에는 부족한 편이나 <겟아웃>(7807만달러) 대비 무난한 흥행실적을 달성하면서 3연속 흥행 성공을 이끌고 있다.
3위 <토르:러브 앤 썬더>는 혹평 속에서도 선전을 펼치면서 1307만 달러를 보태 지금까지 3억152만 달러를 북미지역에서 벌어 들였다. 전작 <토르:라그나로크>(누적 매출 3억1505만 달러)의 기록 돌파는 예약된 상태이다. 해외 지역 매출 3억6090만 달러를 더한 전 세계 흥행 6억6242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다만 전통적인 흥행 강국 중국, 러시아 개봉이 이번엔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라그나로크>의 8억5397만 달러 성적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위 <미니언즈2> 역시 1088만 달러를 보태 누적 매출 3억2041만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 포함 전 세계 매출은 어느새 7억1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통의 인기 시리즈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이밖에 <탑건:매버릭>, <가재가 노래하는 곳>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불릿 트레인>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이번인 재수 없는 킬러로 변신해 화끈한 액션과 코미디를 동시에 선보인다. <불릿 트레인>은 열차에서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부여 받은 전문 킬러 레이디버그와 그를 노리는 또 다른 암살자들의 물고 물리는 혈투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데뷔작 <존 윅> 이후 <데드풀2>, <분노의 질주 : 홉스 앤 쇼> 등을 통해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버무렸던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조이 킹,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아론 테일러 존슨, <맨 오브 스틸> 마이클 새넌 등이 출연했다. 한국에선 미국보다 3주 가량 늦은 8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박스오피스 Top10> (2022.07.29~31)
1위 < DC 리그 오브 슈퍼-펫 > 2300만달러 (첫 진입)
2위 <놉> 1854만달러 (누적 8058만달러)
3위 <토르 : 러브 앤 썬더> 1307만달러 (누적 3억152만달러)
4위 <미니언즈2> 1088만달러 (누적 3억2041만달러)
5위 <탑건:매버릭> 820만달러 (누적 6억5010만달러)
6위 <가재가 노래하는 곳> 752만달러 (누적 5352만달러)
7위 <엘비스> 583만달러 (누적 1억2900만달러)
8위 <블랙폰> 249만달러 (누적 8311만달러)
9위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208만달러 (누적 3억6949만달러)
10위 <벤진스> 175만달러 (첫 진입)
(제작사/배급사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