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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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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MZ세대 군 생활이 안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병 봉급 200만 원 인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이 장관의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장관은 대통령에게 한국형 3축체계 확충방안과 국방 인공지능 추진전략, 한미 연합훈련 강화 등 주요 과제의 이행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강 대변인이 밝힌 윤 대통령 지시사항에 따르면, 우선 국방혁신4.0, 국방AI(인공지능)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각 군 사관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디지털 사이버 교육을 강화하고 전 장병에 디지털 사이버에 친숙해지도록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했으며, "장교와 장군 등 진급시 인사고과 평가에도 디지털 사이버 적응도를 크게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한·미 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내실 있게 해달라"고도 했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부터 군사연습과 정부연습을 통합하고 명칭을 UFS(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로 변경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고 지시했다. 

이종섭 "북한 핵 실험 준비 상황과 가능성, 한미가 함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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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 장관, 윤 대통령, 김대기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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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국방부 업무보고는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부처 관계자 등의 배석 없이 이종섭 장관의 단독 보고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신인호 2차장이 배석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업무보고가 끝난 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북한의 (핵 실험) 준비 상황과 가능성 부분은 한미가 함께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북한이 핵 실험을 언제쯤 할 것이냐는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준비 상황을 평가했을 때 큰 틀에서는 핵실험 준비가 거의 돼 있다고 보고, 다만 언제 할 것인가 부분은 여러 고려요소가 있을 것"이라며 "항상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섞어쏘기를 반복하는데 우리 3축 체계는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방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미사일 방어체계 3축 체계에 대한 전략화 시기는 2026년~2027년까지 30년 이후에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때부터 전력화된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기에 많은 부분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