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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서산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태모씨.
 지난 17일부터 서산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태모씨.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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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의 파행이 20여 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우리공화당 서산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서태모(71)씨가 지난 17일부터 시의회 의원사무실 복도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단식 3일째인 1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태모씨는 "시민을 볼모로 개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의회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의회를 정상화 시키지 않을 생각이면 아예 없는 편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씨는 군에서 전역하면서 받은 태극기(사망 시 관에 덮는 용도)를 벽면에 걸고, 시의회가 개원해 정상화 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씨가 시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걸어 놓은 종량제봉투.
 서씨가 시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걸어 놓은 종량제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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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씨는 벽면에 걸어 놓은 종량제봉투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본연의 임무를 등한시 하는 시의원들은 필요가 없으니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는 것.

이런 서씨의 모습은 페이스북과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에도 지역주민들과 전직 시의원 등이 방문해 서 씨를 응원한 것은 물론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해갔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개원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면서 "그럼에도 시의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 퇴진 현수막을 거는 등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조례대로 의장을 선출하겠다는 국민의힘과 합의서 작성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의회, #서태모, #단식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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