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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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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정부는 민생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금리 부담 완화,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에서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이 첫 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인데, 정부는 지금과 같은 제도적인 경제 위기에서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정부가 출범한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물가 민생대책을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의 안정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지원했다"면서 "그러나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우리 국민들의 연대를 통한 위기 대처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다뤘던 공공부문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도 이렇게 해서 확보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최대한 투입을 해야 된다"며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를 망라해서 더 촘촘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그러고는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수급 관리는 물론 해외 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면서 "고유가 상황이 지속, 악화될 것을 대비해서 적기에 유류세 추가 인하가 가능하도록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 특히 2030 청년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겠다"면서 "공공임대 주택의 임대료 동결도 연장하겠다"고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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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윤 대통령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담을 나누고 연대하고 협력해야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모든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덧붙여 "저를 포함한 각 부처 장관들께서 민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본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모두 발언을 맺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뒤 사흘 만에 열렸다. 

이날 첫 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차관 등이 참석했다. 

태그:#윤석열, #비상경제민생회의, #민생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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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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