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플럿코, 삼성 상대로 기록 달성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LG 선발 플럿코, 삼성 상대로 기록 달성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 LG트윈스


3위 LG는 지난주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좋은 흐름은 삼성 상대로도 이어졌다. 1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7 vs 0 영봉승을 거두면서 1위 SSG와 4.5게임 차까지 좁혔다. 또, 6월 성적 11경기 7승 1무 3패 승률 7할을 기록했다.

중심에는 LG 선발 플럿코가 있었다. 지난 4월 대구에서는 5.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었다. 더군다나 홈에서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97로 원정(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8)에서보다는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이번에 플럿코는 달랐다. 14일 8.1이닝 2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개인에게는 KBO리그 무대 첫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였다. 팀에게는 LG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었다. 14탈삼진은 김기범(1992)과 이상훈(1993), 소사(2018) 이후 4년 만에 나온 LG의 대기록이다.

타석에서는 캡틴 오지환의 3타점과 4번타자 채은성의 멀티히트 포함 2타점 등 8안타 5사사구로 7점을 뽑아냈다. 삼성 수비가 범한 실책 4개도 승리에 한 몫을 했다.
 
 LG 선발 이민호, 삼성 킬러의 모습을 이번 등판에서 다시 보여줘야 한다

LG 선발 이민호, 삼성 킬러의 모습을 이번 등판에서 다시 보여줘야 한다 ⓒ LG트윈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LG는 이민호가 선발로 출격한다. 이민호는 이번 시즌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56 출루허용률 1.4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일 KIA전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 등판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2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부 성적도 상당히 좋다. 11.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으로 실점은 없었다. 출루허용률은 0.79, 피안타율과 피OPS은 각각 0.175, 0.414로 짠물 투구를 선보이며 사자 사냥꾼의 위엄을 보여줬다.

게다가 이민호는 이번 시즌 홈에서의 성적이 매우 좋다.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47로 원정에서의 성적(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40)과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삼성 상대로도 홈에서 1차례 나와 5.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번 시즌 삼성 타자들이 이민호에게 많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피렐라는 5타수 2안타로 이민호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6월에 피렐라의 타율이 0.273로 주춤하긴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민호에게 피렐라는 경계 대상 1순위다.
 
 이번 시즌 삼성전 위닝시리즈 확보에는 이민호의 호투가 발판이 되어줬다

이번 시즌 삼성전 위닝시리즈 확보에는 이민호의 호투가 발판이 되어줬다 ⓒ LG트윈스


삼성과의 남은 2경기에서 LG는 이민호와 켈리가 차례대로 선발 등판한다. 공교롭게도 두 투수 모두 지난 삼성과의 2차례 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왔었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결과가 좋았었다. 두 투수 모두 2번의 시리즈에서 선발로서 제 역할을 했다. 당시에는 이민호가 발판 역할을 해줬고, 켈리가 이를 이어받아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맞대결의 데자뷰를 노리는 LG다. 이번에는 플럿코가 호투를 선보이며 위닝시리즈의 발판 역할을 해줬다. 바통은 이민호에게 넘어갔다.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이민호가 팀의 3연승과 위닝시리즈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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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스포츠투아이
KBO리그 LG트윈스 이민호 삼성라이온즈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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