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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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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뭄의 주범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가 답이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이 13일 경남 하동군 금서면 가덕리 소재 하동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대가뭄에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기우제"를 지내며 한 말이다.

참가자들은 돼지머리 그림에 과일을 놓고, 촛불을 밝힌 채 절을 하면서 "비를 내려 달라",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해 달라"고 빌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단비가 왔지만 긴 가뭄의 해갈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의 또 다른 이름은 기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의 주범은 석탄화력발전소다.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대책에 포함된 '하동 1~6호기 보강사업 등 투자사업 이연과 발전소 예방정비 공기단축 등 비용절감'은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조치에 불가하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5월 강수량이 197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최악의 가뭄에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에 가뭄대책 특별교부세 44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면서 "바짝 마른 대기는 대형산불의 위험에 시한폭탄처럼 노출돼 있고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에 농심은 마른 논밭보다 더 타들어 가고 있다. 식수, 생활용수 제한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작황부진은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경제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면 50년에 1번 발생하는 극심한 폭염이 2배 더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지금의 봄 가뭄과 같은 현상이 2배 더 많이 나타난다면 재난은 그야말로 일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우리가 지금 울리는 적색경보에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가 아니라 현재도 없다. 지금 당장 화석연료를 줄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한국전력공사(아래 한전)가 올해 1분기 7조 8000억 원 규모의 경영적자가 발생했다며 여러 대책 가운데 '긴축경영'으로 '하동 1~6호기 보강사업 연기'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한전이) 적자가 감당이 안 되니까 안전에 대한 예산을 먼저 삭감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건강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전 적자는 그간 한전이 국내 환경단체의 격렬한 지탄 속에서 인도네시아에 건설 중인 자바 9·10 호기 석탄발전소 등 해외 석탄발전소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탈석탄 흐름에 역행하는 투자 결정을 한 탓이 크다"라며 "재무 손실이 고스란히 국민에게 피해로 떠넘겨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전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적자경영 타개를 꾀하는 대책을 중단하라", "1.5도 상승의 기후 재앙 현상인 대가뭄의 주범은 석탄화력발전소다. 지금 당장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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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3일 하동화려갈전소 앞에서 "대가뭄의 또 다른 이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기우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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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후위기, #석탈발전소,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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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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