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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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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다시 손을 맞잡고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선다.

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오후 2시 허태정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선거 막판 '586 용퇴론' 등으로 불거졌던 지도부간 갈등 논란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지도부가 '원팀(One-team)'으로 후보들을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를 강화한 것으로, 두 사람이 지난 30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무실을 찾아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의 연장선상이다(관련기사 : "손잡자" "지금 잡을까요", 원팀 강조 이재명·윤호중·박지현 http://omn.kr/1z5l7 ).

이에 대해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3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도 "(지도부간 갈등 논란은) 언론에 의해서 과도하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 선거대책위원장의 사과나 혁신 기자회견 등에 대한 이견이 아니라 사과 등의 시점에 대한 견해 차이였다"면서 재차 '원팀'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당원 또는 지지자들께, 선거에 뛰고 있는 후보자들께 (지도부가)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현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못하도록"
윤호중 "검찰 특권계급의 나라 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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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윤호중 위원장은 31일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메시지를 일치시켰다. 투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모아달라는 호소가 주된 골자였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아프게 심판을 받았다. 성찰하고 쇄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 쇄신의 길을 찾았다. 5대 혁신안을 결의하고 끝없이 개혁을 실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국민 앞에 했다.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를 겨냥해선 "민주당의 유능한 후보들이 일하게 해 주시라. 막말과 무능과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넘겨줄 순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서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무능한 정치꾼이 민주당 일꾼이 이룬 성과를 허물지 못하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야당을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을 '견제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위원장 역시 "국민이 정치에서 고개를 돌리면 윤석열 정권은 오만과 불통, 독선의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힘은 오직 국민 여러분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출범 22일 만에 치러져 구도상 야당에게 매우 어려운 선거다. 특히 대선 이후 큰 상실감으로 정치를 외면하고 계신 국민들에게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윤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억압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주권 시대로 나아가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간절히 호소한다. 대한민국이 다시 군사독재시대처럼 특권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마련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맞서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켜내겠다"라며 "국민 여러분 투표하시면 국민이 승리하는 새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주권과 안정적 삶을 지키겠다. 국민의 현명한 결단을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그:#박지현, #윤호중, #586 용퇴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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