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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포커스>는 충남 홍성군수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현안에 대한 서면인터뷰를 실시했다.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학연, 혈연, 지연이 아닌 지연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 지역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군수후보로 최종 확정된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에게 공동질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두 후보의 지역현안 해결방안에 대해 보도한다. - 기자말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
 오배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록 국민의힘 후보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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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 가축 사육두수는 2021년 기준 한우 6만1922마리, 젖소 4266마리, 돼지62만5876마리, 닭 302만7377마리로 전국 최대 축산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렇다보니 축산업이 지금까지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홍성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군은 매년 추가 예산을 투입해 축산농가 환경개선 등 축산악취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군민들의 체감도는 낮다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주민과 축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오배근, 가축 다두 사육 제한·적절한 보상 통한 폐업유도

더불어민주당 오배근 후보는 가축의 다두 사육 제한과 적절한 보상을 통한 폐업유도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자유 시장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계획경제를 논거하면 불합리하다는 오류에 닿겠지만, 그게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행정부문이 개입하여 조절함이 마땅하다"며 "물론 최선의 원론적인 해결은 아닐지언정 가축의 다두 사육을 제한하는 방법론을 생각할 수 있다. 동물복지론에 심하게 매몰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생산을 조절하며, 오·폐수, 악취 등 환경문제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적절한 보상을 통하여 폐업을 유도하고 축산악취감시기 설치 등 규정 내에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축산악취의 주범인 사조축산을 금년 말까지 반드시 폐쇄하고 사조그룹의 환경 친화적인 우량기업 유치를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용록, 시설 중심 실질적 지원·군민과 함께하는 축산환경 개선

국민의힘 이용록 후보는 시설 중심의 실질적 지원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축산환경 개선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축산에 대한 관리는 주로 사육 환경에 대한 지원과 분뇨 무단 배출에 대한 제재가 주를 이뤘다. 따라서 축산악취는 주민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앞으로는 악취포집기 확대설치 등 악취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과 발생 시 적극적 대응을 통한 주민 주거환경보호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고품질 육류 생산관리로의 사고 전환과 악취제거를 위한 분뇨처리와 방역 등 시설 중심의 실질적 지원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축산환경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은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지역(홍성·예산)의 환경정책을 제안했다.

홍성지역에 대해서는 가축 사육두수 상한제 도입과 홍성형 축산인증제 도입, 가축 분뇨관리 시스템 구축·가축 분뇨 자원화 확대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가축 사육두수 상한제 도입을 제안한 이유는 2011년 말 기준 49만 마리였던 홍성군 돼지 사육 두수가 2021년 말 기준 63만 마리로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가축 분뇨 발생, 악취로 인한 군민 피해가 늘어 가축의 사육을 늘리지 않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홍성군에는 유기농 인증 농가가 한 곳 뿐이며 친환경으로 가축을 기르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사육하는 마릿수는 많지만 사육 환경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홍성형 축산 인증제를 도입하여 온실가스를 줄이고, 항생제를 덜 쓰며, 전염병에 강한 건강한 사육환경의 농장과 유통, 공공 급식이 긴밀히 연대하여 축산업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하루에 4천 톤씩 가축 분뇨가 배출되고 있지만 공공에서 처리되는 양이 20%도 채 되지 않아 가축 분뇨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고 이후에 나오는 액비와 퇴비는 발효 후 경작지의 양분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선진국의 분뇨은행과 같은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운영되는 분뇨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내포신도시, #전국동시지방선거, #오배근, #이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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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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