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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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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의 건강‧의료 지표는 여전히 전국 최하위, 경남도지사가 해결해야 한다. 이미 결정된 공공의료 강화 실행도 더디기만 하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 민주노총 경남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기독교청년회와 함께 경남지사선거 후보들한테 이같이 제시했다.

나순자 위원장과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류재수 진주시의원선거 후보, 석영철 창원시의원선거 후보는 9일 오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내 곁에 든든한 모두의 공공의료"라는 구호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은 80.9세, 건강수명은 64.4세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는 16세가 넘는다고 했다.

경남은 건강수명이 서울시민보다 5.4세 낮고, 전국에서 건강‧기대수명이 낮은 10개 시‧군 중 절반인 남해, 하동, 함양, 통영, 창녕이 경남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또 경남은 응급‧외상‧심뇌혈관의 '필수중증의료' 관련 사망률이 전국 1위이고,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미치료율이 전국 2위, 치료가능 사망률도 경남 서부와 동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18개 시군 가운데 14곳이 응급의료취약지라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반면 경남의 정책‧예산은 매우 보족하다"며 "경남도 보건예산은 전체 예산의 1.54%에 불과하고, 그중 경남도 전체 예산은 28.3%로 전국 평균 42.5%보다 훨씬 낮은 꼴찌 수준"이라며 "도민 1인당 자체 보건 예산은 1만 2275원으로 전국 평균인 2만 6532원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가 가장 절실한 지역임에도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은 마산의료원이 유일하며, 경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6명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했다.

보건의료노조 등 단체는 지방선거 핵심공약으로 '서부경남‧김해 도립의료원 신속 설립',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가속', '마산의료원 증축 신속 완료', '공공보건의료기관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또 이들은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과 지역의료기관 전공의 배정 확대', '경남 공공보건의대 건립', '지역 장학 의사제와 간호사제 실시', '취약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 공공의료사업수행에 대한 지원 강화' , '장애인과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 의료와 돌봄 강화' 등을 내놓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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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남지사선거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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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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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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