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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경기 분당갑 지역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빠른 시일내에 정리된 생각을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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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저는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에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에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옥을 지었다"라며 "허허벌판에 안랩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은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됐다. 저는 거기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분당갑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안 위원장은 확답은 회피했다. '분당갑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도 되나?'는 물음이 나오자 안 위원장은 답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국회의원 후보라는 '선수'가 아닌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지휘관'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개혁을 할 수 있다"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이재명에 "연고 있는 곳에 출마가 상식... 분당갑 출마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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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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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안에선 김은혜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갑에 안 위원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이어져 왔다. 지방선거 열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분당갑에 출마하더라도 '미니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적어졌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재명 상임고문을 오는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6일 밝히면서다(관련 기사: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총괄선대위원장도... 당 전면 복귀). 앞서 일각에선 지난 대통령선거 상대 후보였던 안 위원장과 이 상임고문이 동시에 분당갑으로 출마해 '미니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안 위원장은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생각도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출마를 할 때 후보가 자신과의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치인으로서의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재명 고문께서는 당연히, 분당갑 내지는 경기도 쪽에서 출마를 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