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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
 창원시장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
ⓒ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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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창원특례시장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8)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61) 예비후보가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허성무 예비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다음 날인 27일 늦은 오후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출마 선언했다. 허성무 후보는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당선했다.

홍남표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책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을 지낸 홍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허성무 "제조업 패권도시 창원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가 27일 늦은 오후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출마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가 27일 늦은 오후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출마선언했다.
ⓒ 허성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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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후보는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발표한 출마선언을 통해 "지난 4년 지구 네 바퀴가 넘는 거리를 달리며 전력투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창원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덕분에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운동화 시장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부여받았다"고 회고했다.

허 후보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슴 뭉클한 기억으로 남는 것은 부산신항 건설로 발생한 24년 해묵은 민원을 해결했을 때였다"며 "'그동안 시청 앞에서 장기 농성하며 시장 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울먹이는 소멸어업인의 손을 잡고 저도 함께 울었다"고 했다.

지난 4년 동안 시정 성과 가운데 '창원특례시'와 '진해신항'을 꼽은 허성무 후보는 "특례시 승격으로 창원시의 위상을 높였으며, 역사상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 유치로 창원은 세계 2대 물류항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부산제2신항이 될 뻔했던 진해신항의 명칭을 찾아온 것은 시민 열망을 무기로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 결과였다"면서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허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분관은 '이건희 컬렉션 네트워크 뮤지엄'이라는 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창원 민주주의전당의 착공에 이어 산업·노동·역사 창원박물관도 곧 삽을 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 중심 새로운 도시로 창원시의 품격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 허 후보는 "서항지구에 만든 3‧15해양누리공원은 해변이 없던 해안도시 마산에 커다란 활력을 주고 있다. 2.3Km 해변공원을 걸으며 산책 나온 시민들로부터 엄지척 공세를 받을 때 '정말 잘했구나!' '잘 만들었구나!'하는생각에 기쁘기 그지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취임할 당시만 해도 빈 공장이 즐비하던 창원공단은 이제 빈 공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돌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각종 경제 지표들은 수치로 창원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4년의 부단한 노력으로 V-턴을 향한 대전환을 시작했다"면서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본격적인 창원 대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재선을 향한 출사표를 시민 여러분께 올린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허성무 창원특례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출마 선언 장소 선정에 특별한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다른 특별한 이유나 고려는 없었다. 다만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공간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싶다는 후보의 뜻에 따른 결정"이라고 답했다.

홍남표 "과학기술이 곧 경제다"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선거 예비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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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후보는 정책 발표에서 "과거 산업화 시대의 창원은, 마산 자유수출지역에서부터 기계 공업도시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자랑스런 도시였지만, 현재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과학기술이 곧 경제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더욱 그렇다"라며 "창원의 시대정신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창원을 혁신하여,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 사는 정이 흐르는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내건 홍 후보는 "'산업구조 개편을 지원하여 새로운 일자리가 많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따뜻한 복지‧희망 도시', '품격 높은 도시', '살기 편리한 스마트 도시', '청년들이 꿈꾸는 희망도시'로 만드는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남표 후보 선거사무소는 창원대 총장을 지낸 박성호 전 국회의원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성호‧조영파 공동선대위원장은 "창원경제와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할 중대 기로에서 수많은 국가정책을 수행하고 그 능력을 증명해 보인 혁신전략가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다"며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창원을 바꾸어서 재도약의 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의 재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에는 이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뜻과 마음이 뭉쳐야 가능하다. 구태 한 기득권을 깨고 새로운 질서를 갖추는 중대한 시점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태그:#창원시장선거, #허성무 후보, #홍남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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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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