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삼성의 선발투수(왼쪽부터 수아레즈, 백정현, 원태인, 양창섭)

이번 시즌 삼성의 선발투수(왼쪽부터 수아레즈, 백정현, 원태인, 양창섭) ⓒ 삼성라이온즈


삼성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SS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한 삼성은 19일 NC와의 경기에서도 8 vs 11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4연패 기간 동안 삼성 선발진은 자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SSG전 선발로 나온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는 경기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고 부상까지 겹치며 2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의 아픔을 겪었다.

토종 선발 역시 마찬가지다. 백정현과 원태인 모두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19일 NC전 선발로 나온 양창섭은 패전은 면했으나 2.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20일 NC전 선발로 나서는 삼성 뷰캐넌,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20일 NC전 선발로 나서는 삼성 뷰캐넌,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 삼성라이온즈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스 뷰캐넌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뷰캐넌은 이번 시즌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80 출루허용률 1.2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14일 한화전에서 7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NC를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2 출루허용률 1.55를 기록했다. 그러나 뷰캐넌에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유독 창원NC파크에서 고전한 모습인데, 통산 창원에서 2경기 승패없이 9.1이닝 13피안타(2피홈런) 6볼넷 8실점(8자책점) 평균자책점 7.71 출루허용률 2.04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1차례 등판해 3.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상당히 애를 먹었다. 팀 연패 탈출과 더불어 뷰캐넌이 이를 극복해야 한다.
 
 삼성이 상대해야 하는 NC 선발 루친스키, 루친스키에게 고전했던 삼성이었다

삼성이 상대해야 하는 NC 선발 루친스키, 루친스키에게 고전했던 삼성이었다 ⓒ NC다이노스


설상가상 삼성 타자들이 상대해야 할 NC 선발투수가 에이스 루친스키다. 루친스키는 이번 시즌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45 출루허용률 0.70으로 언터처블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삼성 상대로도 상당히 강했다. 지난 시즌 2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이 0이었다. 13이닝 무실점으로 삼성 타자들이 루친스키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다. 출루허용률 역시 1.23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통산 성적 역시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95 출루허용률 1.18로 사자 사냥꾼이었다.

전날 8점을 낸 삼성이지만, 루친스키 상대로는 그동안 주축 타자들이 많이 고전했다. 어느 때보다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루친스키에게 강했던 주축 타자가 구자욱과 피렐라였다. 구자욱은 6타수 3안타 1볼넷, 피렐라는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전날 멀티히트를 친 반면에 피렐라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주축들이 힘을 내야 한다.

젊은 선수들도 힘을 보태야 한다. 김지찬은 전날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지만, 공격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맹활약을 했다. 루친스키 상대로 지난 시즌 5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루키 이재현과 김재혁도 전날 각각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삼성 타자들의 시너지가 발휘돼야 한다.

여러 면에서 삼성에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은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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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4연패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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