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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미국 등 순방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 당시 박 의장 모습.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미국 등 순방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 당시 박 의장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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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미국 등 순방 일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공언한 '4월 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선 국회의장의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박 의장이 예정대로 순방을 떠나면 법 통과가 어렵게 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15분간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순방을 그대로 가나'라는 질문에 "의원외교에서 제일 중요한 게 미국과 중국 아니겠나"라며 "오래 전부터 돼 있었던 것이고, 상하 양원의장과 수십명 일정이 다 돼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순방 일정이 줄 가능성은 있나'란 질문에도 "제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스케줄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의장은 '검수완박 법안을 직권 상정할 것이냐', '의사일정 쪼개기를 할 의향이 있나', '순방 기간 동안 사회권을 김상희 국회부의장에 넘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으로선 이를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박 의장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 박 의장은 '여야 합의' 처리를 중시해왔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민주당이 '언론 자유 침해' 비판을 받은 언론중재법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하려 하자 직권상정을 거부하면서 법 통과를 무산시킨 바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15일 오전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15일 오전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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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병석, #검수완박, #김오수, #검찰,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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