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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를 돌며 구민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형철 광주시의원 예비후보
 지역구를 돌며 구민들에게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형철 광주시의원 예비후보
ⓒ 이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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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더불어민주당 이형철 광주시의원(광산구 제4선거구) 예비후보를 인터뷰했다. 이형철 후보는 지역 대학을 다니며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활동해 왔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조직인 '광주대한민국미래로위원회' 사무총장과 민주당 중앙선대위 남부경제권 활성화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선거 운동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중앙당은 만 29세 이하 청년 후보자에게 25%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형철 후보는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자 중 유일한 만 29세 이하 청년이다. 아래는 민주당 이형철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치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조선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나왔습니다. 스무살 때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민주의식을 갖게 되었고, 지역 특성상 민주당에 관심이 생겨 입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총선도 겪고 지선도 겪으면서 권리당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요. 지지했던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선거에서 지니까 허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아픔에 빠져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제가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정치 현장에서 실현하기로 마음 먹고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저는 지역위원장의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반드시 지역위원회 줄세우기 문화를 타파하고 싶습니다."

- 지난 대선 당시에는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민주당 이재명 중앙선대위 여민동행위원회 공동부위원장, 열린캠프 대통령 예비후보 광주전남 청년 특별보좌관, 이재명 후보 직속 스포츠산업 특보단장 등을 맡아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광주 지지율이 60%일 때 광주에서 문제점을 파악해 현안 보고를 올리기도 했고, 이용섭 시장님과 이재명 후보님을 잇는 역할도 했습니다. 캠프에서 여러 위원회를 기획해 설립하고 임명장을 발행하는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또 '형님들이 간다' 유세단이라고, 민주당 상임고문 분들과 함께 전국을 다니며 유세 했는데, 아무튼 열심히 선거운동에 참여했습니다."

- 광산구 제4선거구에서 출마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그동안 광주 광산구에서 27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삶이 플러스가 되지는 못할 망정 마이너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는 마음을 안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가장 자신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저는 2030 청년들의 목소리도 대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청년정치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청년정치가 아닌 그냥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정치인은 시민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마음껏 부려먹을 수 있는 도구로서, 열정을 가지고 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서 공약하신 정책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실시간 민원 소통창구가 될 어플을 개발해 시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신창동, 신가동의 민원을 받을 생각입니다. 구민들께서 24시간 민원을 접수하고, 영상 등을 찍어 올리면 의원이나 당직자들이 이를 확인한 후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입니다. 해결 가능한 민원이면 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드릴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중소기업벤쳐부 장관상을 받은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 플렛폼을 도입하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청년맞춤실시간 플렛폼도 추진해 보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님이 내세우셨던 공약도 계승해 청소년·청년복합문화센터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지역은 청소년이 되게 많이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들을 위한 센터를 건립해 꿈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영산강 생태문화도시 공약도 있습니다. 저희가 제주도나 해외에 여행을 많이 가는데, 동네에도 분명 좋은 곳들이 있습니다. 광역 생태 도시를 추진해 구민들의 행복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 이번에 민주당 광주시당의 청년특구 지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관련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 제가 출마하는 광주시의원 광산구 제4선거구가 민주당 청년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의원 지역구 20곳 중 4곳을 여성특구로, 또 다른 4곳을 청년특구로 지정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 제 지역구가 청년들만 출마할 수 있는 청년특구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저는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청년특구 지정으로 이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하던 여러 선배 정치인들이 출마를 포기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바로는, 최근 특정 후보를 미는 분위기도 보이고 청년특구도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청년특구는 이름은 청년특구이지만, 2030 청년 위주로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에서 청년 연령을 만 45세 이하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높은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현역 프리미엄도 있습니다. 현역 기초의원이 광역으로 올라오면 현직 프리미엄이 있음에도 가산점을 주는 겁니다. 청년특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혁신적이지만 자세히 보면 카르텔이 숨겨져 있는 거 같습니다. 청년들이 높은 정치의 장벽을 넘으려면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광주 청년특구 연령 기준을 만 45세로 정한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철 광주시의원(광산구 제4선거구 신창동, 신가동)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이형철 광주시의원(광산구 제4선거구 신창동, 신가동) 예비후보
ⓒ 이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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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진행하신 랩 선거운동이 이색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딩고 킬링벌스라는 유명한 컨텐츠인데 2030은 다 알거든요. 이형철 답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세대의 새로운 선거운동 느낌으로 제가 랩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공개해 봤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저는 지역위원장 기득권 문화에 줄서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정치인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구민들을 섬기고 받드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광주 광산구에서 정치교체 하고 싶습니다. 구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살에 와닿는 공약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년 동안 동네 100바퀴, 4년 동안 400바퀴 돌면서 구민들에게 필요하고 와닿는 것들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구민들은 지방의원들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구민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며 이야기를 듣는 시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태그:#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이형철, #이형철 광주시의원 , #광주시의원 예비후보, #신가동, 신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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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것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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