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자택에 도착해 마중 나온 아이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자택에 도착해 마중 나온 아이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비공개 회동이 있었다면서 박씨와 윤 당선인이 곧 만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4일 YTN라디오 '이슈&피플'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는 "3월 24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오신 날 아마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께서 오셨다. 그 이후에 공식적으로는 접촉이 없었고 다만 비공식 접촉은 한 번 있었다"라며 "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얘기들이 오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당선인이 개인적으로는 사실 검찰 선배고, 또 사적으로는 제가 형이라고 불렀고 그랬던 사이"라며 "원래 대통령 자리가 국민통합의 자리고,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고, 상대방도 아우르는 자리다. 잘하실 거라고 믿는다. 국민들께서도 처음에 조금 실수가 있더라도 넉넉하게 이해하시고 좀 기다려주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분(박근혜와 윤석열) 사이가, 예를 들어서 만남이 진행되거나 또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게 있으면 저는 제가 가진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말씀을 드려서 그렇게 하도록(만남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탄핵 이후 줄곧 박씨의 곁을 지켜오면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박씨는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 선언한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박근혜씨가 적극 지원하고 나서면서 유 변호사의 경쟁력이 급속도로 커진 상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대구시장을 노리고 있어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건강 상태가 흔히 말하는 선거 유세를 지원하거나, 이런 게 힘드시기 때문에, 그러면 후원회장을 하면 되겠냐, 그래서 그래(후원회장을 맡아) 주시면 제가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얘기를 했다"라며 "한편으로는 그때 제가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도 '그냥 됐습니다. 제가 혼자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를 했던 게 더 옳았지 않았나 하는 약간의 후회도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유영하, #박근혜, #윤석열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