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022년 4월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022년 4월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P Photo/ 연합뉴스

 
토트넘이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 도약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토트넘은 17승 3무 10패(승점 54)로 2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뉴캐슬은 15위(승점 31)에 머물렀다.

중요할 때 터진 손흥민의 환상적인 퍼포먼스

홈팀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가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허리는 도허티-호이비에르-벤탄쿠르-에메르송이 책임졌다. 스리백은 벤 데이비스-다이어-로메로,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원정팀 뉴캐슬은 막시맹-우드-프레이저를 중심으로 한 4-3-3으로 출전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점유율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뉴캐슬의 수비 저항에 막혀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그나마 내세울 장면이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치우친 뉴캐슬은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셰어의 슈팅이 골문에 꽂혔다. 토트넘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 중요한 한 골을 만회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벤 데이비스의 헤더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들어 뉴캐슬에 맹폭을 가했다. 후반 3분 오른쪽에서 케인의 얼리 크로스를 쇄도하던 도허티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착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리그 14호골이었다.

뉴캐슬은 브루누 기마랑이스, 자콥 머피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18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도허티의 크로스를 받은 에메르송이 마무리지었다.

토트넘은 윙크스, 모우라, 베르흐바인를 교체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고, 후반 38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우라가 돌파 이후 완벽한 패스른 공급, 베르흐바인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가볍게 성공시켰다.

토트넘 3연승,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의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콘테 감독 부임 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앞선 브라이턴, 웨스트햄전 승리를 거두며,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A매치 브레이크로 인해 상승세가 꺾일 우려에도 불구하고 2주 만에 재개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승리를 이어나갔다.

토트넘이 잘 나가는 비결은 손흥민의 존재감이다.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킨 데 이어 이날 뉴캐슬전에서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결정적이었다. 0-1로 뒤진 전반 43분 택배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18분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뿌리치는 추가골마저 작렬했다.

이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포함, 슈팅 4개와 키패스 5개로 공격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슈퍼 손'이라는 찬사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또,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미어사무국 선정 'KOTM(King Of The Match)'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UAE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를 느낄 법도 하지만 손흥민은 이러한 악재를 모두 이겨냈다. 손흥민의 분전은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즌 종반 토트넘의 큰 동력과도 같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영국 런던 - 2022녀 4월 4일)
토트넘 5 - 데이비스(도움:손흥민) 43' 도허티 48' 손흥민 54' 에메르송 63' 베르흐바인 83'
뉴캐슬 1 - 셰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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