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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저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4일 저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ICBM 발사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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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으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했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양 장관은 안보리에서의 추가적인 조치를 포함한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한미 군 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이 철통같이 유지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양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논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했다.

고각 발사긴 하지만, 북한이 ICBM을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2018년 4월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도 4년 만에 깨졌다.

특히 한미가 북한의 ICBM 도발 재개 징후에 대해 여러 차례 '사전 경고'를 했음에도 북한이 보란 듯 ICBM 발사 감행에 나서면서 한미도 강경대응 기조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군 당국은 전날 동해상에서 지·해·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맞대응 성격의 무력시위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현재 한미 간에 이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북한 미사일, #ICBM, #서욱, #로이드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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