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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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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과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는 후보에게 페널티를 적용하는 규정을 의결하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이 연일 반발하고 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의 방침대로 총선 때 탈당했던 사람들을 대사면하고 모두 입당시키지 않았나"라며 "그렇게 해놓고 사면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페널티를 부과한다? 그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에 임할 시점에 현역 의원들은 출마를 못하게 한다" 지선은 총선 패자들의 잔치인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에 어디 있나"라며 김재원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1, 2위 격차가 10% 이상 나면 현역은 당연히 컷오프 되는 게 모든 물갈이 공천의 원칙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무시하는가"라며 "참 당 운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려 "그냥 조용히 내가 자란 지방으로 낙향하겠다는데도 발목을 잡느냐"며 "전략공천도 아니고 공정경선을 하겠다는데도 이렇게 훼방을 놓느냐. 그만들 하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이해당사자가 주도해서 표결에 참여한 것은 법률상 당연 무효 사유"라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대선경선도 흔쾌히 승복했지만 이것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동이어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의 경우 10%를 감점하고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15%를 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대로 진행된다면 홍 의원은 두 페널티가 모두 적용돼 25%의 감점을 받게 된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대구 수성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지난해 복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대구시장 출마를 밝힌 김재원 최고위원도 참석해 페널티 규정 결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 #김재원, #페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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