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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터에서 열린 ‘우리 모두를 위해, 성평등 사회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위 위원장.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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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의 쇄신을 위한 '인물 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박지현 위원 같이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야 한다"며 "정책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민주당의 근본적인 쇄신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이 추진해야 할 쇄신작업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짚었다. 그는 "예를 들면 박지현 민주당 여성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위원장 같은 경우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 생겼다"며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분들이 활약할 길을 만들려면 그와 관련된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86 주류 민주당 정치인들이 퇴장해야 된다고 보는가'란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이가 적다고 (해도) 혁신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않는가"라며 "사실 진보, 보수 안에 모두 기득권이 살아 숨쉬고 있다. 결국 이 기득권을 우리가 벗어나야 새로운 시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한다"며 "여의도는 갈등의 양산지이고, 5년 내내 대통령선거만 하지 않나. 이 부분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지현 위원장의 경우 바로 지방선거에 차출하면 '소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항상 여의도 정치권은 인재를 가지고 왔다가 금방 없애버리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에 (선거과정 동안) 장성, 전문가들이 워낙 많이 들어오셨다"며 "이분들을 충분히 활용해서 그분들이 역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쇄신 방안으로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1600만 표를 보내준 국민의 지지는 정책캠페인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했다는 것"이라며 "민생경제 대통령에 대한 소구점은 굉장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또 "'소확행 공약' 90여가지를 우리가 입법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는 그렇게 (패배)했지만,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 이 부분을 180석을 갖고 실천해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확실히 줄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지방선거 역할론'에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이 후보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국민적 기대가 있고, 또 아직 나이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휴식을 하고 또 역할을 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태그:#이광재, #박지현, #이재명, #대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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