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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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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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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일본국기(일장기)를 갈기갈기 찢었다. 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모인 시민들이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를 열면서 '일장기 찢기'를 한 것이다.

'일장기'에는 "반역사, 반인권, 반평화 일본"이라고 적혀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서로 '일본 국기'를 찢으며 '친일잔재 청산'과 '인권', '평화'를 외쳤다.

경남진보연합, 6·15경남본부 등 단체들이 '삼일절 103주년 민족자주 경남대회 준비위'를 결성해 이날 "민족자주 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위안부·강제징용 등 일본의 역사왜곡,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규탄, 핵오염수 방류 철회, 평화헌법 파괴 규탄 등 반역사적 반인류적 반평화적인 일본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었다고 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발언을 통해 "우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서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요집회에 가보면,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는 것을 넘어 서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짓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울대, 우석대 교수 출신 학자들이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책을 내고 있다. 심지어 그 책이 너무 잘 팔리고 있다"며 "우리가 일본을 규탄한다고 하지만 우리 안에 있는 친일주의자,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역사청산은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독립되지도, 해방되지도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문제, 군함도 문제에 대해 일본은 별로 입을 크게 열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열심히 역사부정해주고 왜곡해주고, 날개를 펴서 날이 갈수록 확장하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그 사이에 딴 짓 하고 있다. 방심한 사아에 사도탄광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물거품이 되고 있다. 그 정도로 일본은 집요하고 치밀하게 하고 있다"며 "일본은 겉으로는 별로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한국 내 친일주의자 때문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경희 대표는 "일본 자위대가 우리 땅에 들어오게 하겠다는 발언을 대통령 후보가 당당하게 거침없이 하는 나라다. 그 후보 한 사람이 아니고 그런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이 몇 퍼센트냐. 40퍼센트 오락가락 한다"며 "우리 안에 반자주, 반평화, 반인권부터 청산해야 한다. 우리 안에 친일주의자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일본은 우리 선배 노동자들의 강제징용 역사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일 가야사바로세우기 경남연대 대표는 "가야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임종만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삼일항쟁이 일어난지 103년이다. 100년이라면 지구상에 많은 나라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는 세월이다"며 "우리가 제대로 국가 운영을 했다면, 오늘 '삼일혁명 승리 축제'를 해야 한다. 숱한 독립투사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100년이 넘도록 아스팔트 위에서 운동하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 새벽에 경남에 비가 왔다. 오랜만네 내린 단비다. 일제시대 강제로 끌려간 징용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진주] "더 늦기 전에 일본의 반일륜적 역사에 사죄해야"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공동대표 강문순·서도성)도 1일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기림사업회는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에 하루 전날인 2월 28일 헌화하기도 했다.

평화기림사업회는 "2022년은 3·1운동 103주년, 해방 77년이 되는 해이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있다"며 "일본은 여전히 불법지배와 전쟁책임을 부정하고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긴밀하고 넓게 세력을 확장시키며 제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정부에 등록된 240명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중 단 12분 만이 생존해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일본의 반일륜적 역사에 대한 사과와 법정배상,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고 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에 헌화했다.
 일본군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에 헌화했다.
ⓒ 평화기림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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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1일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열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 경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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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삼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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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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