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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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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를 4주가량 남긴 여야 지도부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되시고자 하는 분이나 나라를 이끌려는 정당의 지도부나 국회의원들이 읽고 돌이켜봐야 할 책"이라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추켜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기념회에서 "누가 되더라도 앞날이 암울하다"라며 이재명·윤석열 거대양당 대선후보를 거침없이 비판했다(관련 기사 : 김종인의 걱정 "이재명·윤석열, 누가 되도 암울" http://omn.kr/1xaf5 ).

과거 여러 선거에서 두 정당을 모두 이끌어봤던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엔 국민의힘에 합류했다가 윤 후보와의 갈등으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떠났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를 만나기도 했으나 "어느 특정 진영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다"라며 지지 여부엔 선을 긋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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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어떻게든 김 전 위원장에게 구애를 보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박용진, 국민의힘에선 김기현·성일종 의원 등이 현장을 찾았고 국힘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자리를 채웠다.

송영길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영원한 권력은 없다>란 책을 얼마 전에 독파하면서 제가 몰랐던 우리 현대사의 뒷이야기를 잘 알 수 있었다"라며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책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권력은 사실 유한하고 지나가는 것인데 우리 모두가 이를 알면서도 권력을 잡으면 그것이 계속될 거란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당일 땐 여당이 계속될 거란 생각으로 접근하고, 야당일 땐 야당의 관점에서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신간은) 양쪽 다 경험하고 40여 년 권력의 부침을 지켜보신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에 있어서 대통령이 실패한다는 건 국가로서 좋은 게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실패한 대통령이란 악순환을 끊어야 할 것"이라며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두려워하라는 점을 김 전 위원장이 강조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잘 읽고 주변 동료들에게 홍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평소 존경하고 흠모해 마지않는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찾아왔다"라며 "책 제목처럼 '대통령의 실패'는 대한민국의 뼈아픈 숙제이고 저는 늘 고민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12명 대통령이 계셨는데 그중 사표로서 따라야 할 분이 얼마나 될지, 계속 이런 문화를 이어가야 할지 근본적으로 고민해왔다"라며 "대한민국에 지금까지 없었고 다시 없을 분의 소중한 경험이 이 책이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 모두가 잘 읽어보고 숙지할 교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왕성한 활동으로 정치인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어느 특정 진영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중 "대선까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선 "(국민들이)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얘기는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김종인, #송영길, #김기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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