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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소규모 물류 거점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안
 서울시의 소규모 물류 거점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안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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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치구별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에 유통되는 물류들의 비효율적인 배송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물류의 절반이 서울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서울 시내 물류단지와 창고는 각각 1개에 불과하다. 인프라 부족으로 서울의 물류들이 경기도(10개 단지, 580개 창고)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공동배송센터가 조성된 후에는 택배사가 공동센터에 택배를 갖다 놓으면 지역의 배송 인력이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이용해 각 가정에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는 마을활력소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및 유휴부지 등에 조성된다. 센터에서 최종 배송지까지 배송을 담당할 인력은 자치구의 청년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배사는 배달의 효율성이 올라가고, 지역에선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화물차 이동거리가 감소되어 교통과 환경이 개선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 자치구 공모를 거쳐 8월부터 5개소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 또는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4월부터 시작한다.

시는 이를 위해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에 조성한다. 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의 빠른배송을 위한 핵심 시설이다.

모바일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들어온 상품을 MFC에서 즉시 출고해 새벽, 당일, 반일 내 배달한다. 시는 노량진 수산시장과 마장동 축산물시장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소규모 재래시장까지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다니며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택배'도 운영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과 혁신의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우리동네공동배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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