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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공약 발표를 마친 후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스마트강군, 선택적 모병제" 공약 발표를 마친 후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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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집권 시 국민의힘과의 연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말 섣부르긴 한데, 가능성이 낮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말 어떻게 하면 국가가 더 발전할 것인가,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인가를 최우선에 놓는다면 (고려해볼만 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처음에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가 "정치적으로 이상한 해석이 가능할 수 있다"며 "가능성이 낮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발언을 정정했다.

- 집권했을 때 국민의힘과의 연정도 검토하고 있나.
"저는 그분들(국민의힘)이 거부하지 않으면, 그게 가능할지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사실은 상대 진영의 인재를 쓰고 싶었는데 거절당했다고 하더라. 대립정치의 산물이다. 어떻게 하면 국가가 더 발전한 것인가,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인가 최우선으로 놨다면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다. 발목 잡아서 태클 걸고, 그 반사이익을 보는 '못하게 하기' 경쟁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정말 섣부르긴 한데 '가능성이 낮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정리해줬으면 한다. 정치적으로 이상한 해석이 가능하니 이 정도로 정리해 달라."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갈등'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을 때도 "통합이 본연의 의무인 정치권이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서로 잘하기 경쟁보다는 어떻게든 발목을 잡아 실패하게 만들어 반사이익을 누리겠다는 저열·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기본적으로 좌파니 우파니, 네편이니 내편이니, 보수니 진보니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누가 낸 아이디어든 관계없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다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인재등용이 국가의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인재등용에 있어서 실력중심으로 네편 내편 가리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비호감 대선?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그렇진 않다... 네거티브 전략 때문"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공세를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에 대해 "냉정하게 3자적 입장에서 과거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비호감 대선으로 불릴 만큼) 후보들이 그렇진 않다고 본다"라며 "근데 왜 지금 문제가 된 걸까. 포지티브 경쟁을 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세력의 네거티브 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아들이 부정입학을 했다고 (국민의힘) 의원 66명이 연명해 발표했는데 이거 100% 다 거짓말이다. (국민의힘 주장처럼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이었고 제 아들이 전과목 1등에 전교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라며 "전형 서류만 확인하면 알 수 있는 건데 마구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 아내의 의전용으로 누굴 뽑았다면서 고발까지 했다"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제 아내의 경기도 행사 참여는 손에 꼽을 정도고, 두세 번 참여하면서 총무의전팀이 활동한 것을 개인 의전이라고 하니 황당무계한 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비호감 대선이란 평가에 제 책임이 일단 있을 것"이라며 "저도 완벽한 사람이 못되다 보니 비난 요소가 있고,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또 반성하고 채워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국민의힘,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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