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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12월 2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12월 2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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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8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탐욕 중단, 사회적합의 이행하라"고 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은 "작년과 올해, 21명의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택배노동자들은 과로로 쓰러진 동료들을 떠나보내고 지금까지도 매일 아침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더는 동료들을 떠나보내지 않겠다'며 다짐해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울분에 찬 다짐과 열악한 노동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의 열망이 모여 마침내 사회적 합의가 마련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CJ대한통운은 이러한 국민의 바람과 우리의 아픔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하려 획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상품 무조건 배송' 등 독소조항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우리에게 또다시 과로 계약, 노예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지상공원형 아파트 문제가 불거지고, 우리가 요구한 거점배송 실시와 그 비용의 입주민, 택배사, 택배기사 공동부담을 제안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우리들의 허리를 부수고 산재를 낳는 저상탑차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쟁의권을 확보한 1700명의 조합원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며, 쟁의권이 확보되지 않은 지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택배표준약관과 CJ대한통운 상품규정을 철저히 준수하여 배송하는 '상품규정 준수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새해부터 시작되는 사회적합의 전면이행 시점에 맞춰, 우리는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개별분류 촉구운동'을 전개해 택배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목숨값으로 배채우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탐욕 중단, 사회적합의 이행하라"고 했다.

태그:#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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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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