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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1.11.23
 2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1.11.2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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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기념식을 열었다.

서욱 국방장관 주관으로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유가족을 비롯해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고태남 육군인사사령관, 역대 해병대사령관, 유승민 전 의원, 장정민 옹진군수, 지역 기관장, 현역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한 데 따라 처음으로 '연평도 포격전'으로 명명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묵념, 작전 경과보고, 추모영상 시청, 헌화, 분향, 정부포상 전도수여, 국방부장관 추모 및 기념사, 참전용사 회고사, 추모공연,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서 장관은 추모사에서 "11년 전 오늘, 북한은 휴전 이래 처음으로 민간지역에 기습적인 포격도발을 감행했다"면서 "펑화로웠던 연평도는 한순간에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전쟁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서 장관은 "그럼에도, 우리 해병 전우들은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그날 연평도의 모든 해병은 국가와 국민을 지킨 전승의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승리의 기쁨 뒤에는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두 영웅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위국헌신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던 진정한 영웅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서 장관은 "정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의 명예를 고양하고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투영웅들의 국토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했던 김정수 소령(당시 대위)이 회고사를 낭독하며 전사자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당시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까지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던 중 전사했으며, 전입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던 문광욱 일병은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기념식에서는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전투유공자 9명(보국포장 4명, 국무총리 표창 2명, 국방부장관 표창 3명)이 포상과 표창을 받았다.

해병대 사령부는 22일~26일까지를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지정해,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조치훈련 등이 진행되고 있다.

태그:#연평도 포격전, #서욱, #국립대전현충원,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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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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