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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서울'의 비전과 추진 과제
 "메타버스 서울"의 비전과 추진 과제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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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3차원 가상세계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자체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가칭)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고, 내년부터 3단계에 걸쳐 경제‧문화‧관광‧교육‧민원 등 시정 전 분야 행정서비스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현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메타버스 정책의 중장기 방향과 전략을 담은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다.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인 연말연시 가상 보신각 타종 이벤트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가상시장실, 서울핀테크랩, 인베스트서울, 서울캠퍼스타운 등 서울시의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39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1월 입찰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시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년에는 가상의 종합민원실 '메타버스120센터'가 생겨 민원인들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 공무원들을 상대로 민원‧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서울시장실도 실사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으로 구현하고, 소통과 의견수렴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상시 열린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시장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가 '가상관광특구'로 조성되고, 돈의문 등 소실된 역사자원은 가상공간에 생생하게 재현된다. 같은 해 빛초롱축제 등 서울의 대표축제들도 메타버스에서 열려 전 세계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메타버스 기반 강좌에서 신기술 활용능력을 키우고 미래 유망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런'의 멘토링 사업과 연계한 아바타 상담실도 운영해 학업, 진로, 친구관계,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다양한 고민을 전문가와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정 각 분야 메타버스 서비스의 유기적 연계 및 체계적 운영을 위해 '메타버스 서울' 구축‧운영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표준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메타버스의 불건전한 활용과 역기능을 방지하고 안전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용수칙과 윤리‧보안지침도 마련한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메타버스는 기술 수준, 사용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전 연령층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메타버스 서울'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태그:#메타버스, #서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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