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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7주년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대선 경제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7주년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대선 경제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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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예비후보가 본격적으로 '제3지대' 세력의 창당을 추진한다. 

김 예비후보는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창당을 위한 창당준비위원회를 10월 중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공학이나 세 유불리에 따라 뭉치고 합치는 데 저는 관심이 없다"며 "다만 대한민국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측면에서, 앞으로 정치권에서 정치공학이 아닌 그런 측면에서 같이 하겠다고 하는 분들하고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장동 특례의혹을 "기득권 카르텔"로 규정한 뒤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과 산재 위로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는 분명한 규명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예를 들어서 조국 전 장관 자녀분들에게 들이댔던 잣대와 똑같은 검증 잣대를 들이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 사회 가장 전형적인 기득권 카르텔과 승자 독식 구조는 정치권"이라며 "이번 기회에 (기득권 카르텔) 실체 규명을 빨리 하고 대선 국면은 이제 정책 경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구상하는 미래 비전의 큰 얼개로 ▲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의 특권 해체 ▲ 권력기관 특권 해체 ▲ 재벌 특권 해체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동연의 자신감 "어느 때보다 제3지대 성공 가능성 크다"

그런데 기존 정치판을 비판하며 여도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도모한 제3 후보 가운데 아직 성공한 사람은 없다. 내년 대선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정당의 초박빙 대결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는 "정치 혐오가 이제 후보 혐오까지 가고 있다"며 "지금처럼 여야 유력 후보들이 고소·고발된 것은 초유의 사태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얼마 전에 갤럽조사를 보니까 '(내년 대선 때) 찍을 후보가 없다'가 30% 넘게 나왔는데, 지난 대선 이맘때보다 10%p 이상 높게 나온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하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갈망이 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 믿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가 '새 정부 차기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을 두고는 "제가 아마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되는 게 두려운 분들 얘기 아니겠냐"고 받아쳤다. "아마 11월 경선 끝나고 하면 제가 (국민들의) 눈에 보이고 또 부상할 것을 생각해서 좀 잡아두려는 생각 아닌가 싶다"며 "전혀 그런 데 관심 없고, 이미 또 강력하게 총리 재용을 거절한 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유력주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기본시리즈'는 "방향이 틀리다. 대폭 수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본소득을 두고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안이기는 하지만, 지금 얘기하는 식으로 돈을 나눠주는 것은 기본소득이라기보다는 보편적 복지 측면에서 추진할 일"이라며 "대폭 수정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저하고 일대일 토론을 하게 되면 어떻게 고쳐야 할지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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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치 창업 선언한다" 제3지대 대선 출마선언 http://omn.kr/1uwme

태그:#김동연, #제3지대, #대선, #이재명,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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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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