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최근 불거진 '화천대유 특혜 의혹'에 대해 17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 소유자를 알려 드립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 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 소유자를)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주시기 바란다"면서 "저도 궁금하네요"라고 적었다. 최근 국민의힘이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는 누구 겁니까'를 연상시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공세를 펴자, 역공을 한 것이다.

이 후보는 특히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최근 곽 의원 아들 곽아무개(32)씨가 화천대유에서 수 년간 일했었다는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제가 최초 협상 때 4500억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하더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도 해명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불법과 뇌물로 얼룩진 대장동 민간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바꿔 5500억 원을 공익 환수했는데, 칭찬할 일 아니냐"라며 "그냥 민간개발 허가해서 민간업자가 돈 벌 수 있도록 방치했으면 칭찬할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성남시와 무관한 민간투자자 내부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하며 마치 저에게 무슨 불법이라고 있는양 가짜뉴스를 쏟아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사건 상고심 재판 때 무죄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태그:#이재명, #화천대유, #대장동, #곽상도, #대선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