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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간지 기사를 들어보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사청문회 통과에 대한 민주당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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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이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 데 대해 13일 "만시지탄이지만 윤우진과 축산업자 그리고 최모씨 그리고 윤석열과의 관계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 지금도 저는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검찰, 스폰서 의혹 윤우진 측근 압수수색… 윤석열 겨누나'란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를 직접 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했던 태도도 가관이었지만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라며 "자신의 스폰서로 알려진 윤우진 전 세무서장 변호사 선임문제에 관여했으면서 안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윤우진이라는 사람은 알다시피 윤모 검사의 친형이 되는 사람인데 축산 수입업자와 뇌물을준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검찰에서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더니 외국으로 출국했다가 나중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드디어 다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 그 측근인 최모씨 사무실이 압수수색이 됐다. 검찰 사건 접수 10개월 만에 강제 수사 돌입이다. 만시지탄이다"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윤아무개 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을 가리킨다.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인 송 대표는 "윤우진 전 세무서장과 축산업자의 공모관계는 저희 인천 지역사회에도 파다한 문제였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이용했던 골프장이 저희 인천 지역의 유명한 골프장이었다"라며 "축산업자가 윤우진 돈을 맡겨놓고 검사들에게 다 골프 접대를 했다는데, 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찰이 수차례 압수수색을 청구했지만 검찰이 5~6차례 계속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접대를 받은, 윤석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검사들의 접대골프 명단을 결국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중단됐던 상황"이라며 "만시지탄이지만 윤우진과 축산업자, 최모씨, 그리고 윤석열과의 관계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