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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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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대선)후보들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집중 공격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우리 민주당에선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지역주의는)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는 곳"이라며 "다시 지역주의 강화로 돌아가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모두가 함께 원팀 정신으로 해나가자"라고도 했다. '백제 발언' 논란 등 격화되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 공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앞서 지난 23일 <중앙일보> 이재명 지사 인터뷰 기사에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충청하고 손을 잡은(DJP연합) 절반의 성공이었지 않나"라는 발언이 실리자, 이에 이낙연 대표 측은 '지역주의 조장'이라고 공격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계셔서 아, 이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는 이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었다"는 해당 발언 뒷부분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지역주의 발언은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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