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김두관 국회의원이 1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김두관 국회의원이 1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 1차경선을 통과한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은 "경남의 아들, 김두관이 도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1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땅한 주자가 없는 영남에서, 부족한 제가 지역을 대표해 나서게 되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류경완·성연석 경남도의원, 김종대 창원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도 아무도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려 하지 않았던, 지난 2002년이 생각난다"고 했다.

남해군수를 지낸 김 의원은 2002년 경남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떨어졌고, 2010년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에 당선했으며, 2020년 4월 총선에서 '양산을'에서 당선했다.

2002년 상황을 떠올린 김 의원은 "민주당이라는 간판으로, 당시로는 필패의 길에 결국 제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고,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고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는 "두 분의 대통령을 배출하고, 경남도지사와 부산, 울산시장까지 배출했지만 다시금 부울경은 민주당에 동토가 되어가고 있다"며 "지금 영남의 민심이 우리 당에 아주 매서운 것을 잘 알고 있다. 저에 대한 기대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거론한 김 의원은 "당당하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국가에서 분권적인 다핵국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첫 번째가 바로 수도권에 무게추를 맞추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완성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김경수 지사와 제가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장래 대한민국은 다섯 개의 메가시티와 두 개의 특별도 체제로 완전히 재편될 것"이라며 "지방이 꽃피고 지역의 경쟁력이 살아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자치분권을 내실화해 주민의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 지방정부간 협력과 연합을 이끌어내고, 초광역적 행정협력 거버넌스가 이뤄질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사법신도시도 건설하겠다"고 했다.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경선 본선 후보 6명 가운데 지방대학 출신은 저뿐이고, 거기다가 유일한 전문대학 출신이다"며 "수도권에 집이 없는 후보는 저뿐일 것이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수도권에 정보와 사랑, 돈이 모이고 있다. 이번 대선을 넘어가면 다 수도권이 먹고 살고 지방은 뒤따라가게 될까 우려된다"며 "이번 대선이 지방을 살릴 마지막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이건희 기증관'과 관련해, 김 의원은 "황희 문체부 장관이 후보지로 서울을 결정했다. 너무나 충격이었다"며 "의령은 고 이병철 회장의 고향이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해 안타깝다. 저도 반성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세종시와 혁신도시 과정을 볼 때 대통령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경험했다. 제가 행정자치부 장관할 때 주민투표 등 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 대통령이 뒤에서 받쳐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 경선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대선은 주로 호남권에서 강력하게 미는 PK(부산경남) 후보가 되어 왔다. 영남권에서 본선 40%를 얻을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영남권에서 출마해 떨어졌거나 당선한 후보가 있느냐. 저밖에 없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당선했고, 지난 총선에서 김포에서 많이 앞섰는데 양산으로 가서 당선했다. 저는 경쟁력이 입증되었다"고 했다.

이후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지방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태그:#김두관 의원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